요즘 부쩍 관심을 가지게 된 분야가 있다. 핸드드립이라고 직접 산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려먹는 재미가 생겼다. 어떻게 물을 내리고 물의 온도와 원두의 분쇄정도, 여러 요인들을 통해 한 잔의 커피가 완성된다. 이게 성공적일 수도 있고, 생각보다 여러 맛들을 시도하게 된다. 신맛, 단맛, 초콜렛맛..원두는 한 종류임에도 불구하고,
핸드드립을 제대로 알기 전에는 커피가 맛있다는 게 바디감이 있다. 좀 탄맛이 난다 정도로만 맛을 표현했었다면, '클라라의 커피'를 맛보고 '우와!' 탄성이 나오고 그 동안 마셨던 여러 잔의 커피들을 부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게 진짜 커피의 맛이구나 하면서. 그래서 욕심이 생겼다. 스페셜티원두, 그 80점 이상의 점수로 평가받은 원두들의 커피맛은 어떤걸까. 알고 싶은 욕심. 커피 맛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싶다는 욕심. 그리하여 원두 그라인더도 사보고 핸드드립에 입문, 커린이가 되었다. 너무나 매력적인 커피의 세계
가장 큰 결정요인은 물론 원두의 상태, 그리고 추출방식이라고 하는데
여러 영상들을 보고 참고하기도 하고 책을 통해서 참고하기도 하고, 물론 실전 연습이 제일 중요하다.
그러다가 신선하고 직접적으로 카페에 가서 드립으로 내려진 커피를 하나 주문해본다. 그리도 촬영허가를 구해 찍어본다. 어떻게 내려야 30년 커피장인이 내려준 그런 맛과 조금이라도 비슷할까.
그리고 집에서 비스무리하게 내리길 시도한다. 참 매력적인 음료라고 생각되어진다.
드립을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카페에 가는 일이 줄어들거라 기대했다. 커피의 원가에 대해서도 나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맛'에 대해 눈을 뜨게 되면서 더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과연 정말 맛좋은 커피를 내리는 곳은 어디일까
생각이 깊어지자 동네에서부터, 유명하다는 카페까지 싹 뒤지기 시작했다. 이거 참 시간가는 줄 몰랐다. 벌써 자정을 훌쩍 넘겨버리기 일쑤...며칠간
이를 토대로 커피맛에 대한 기록들을 남겨보려고 한다. 커피의 맛이란 게 다 주관적이어서, 모든 음식이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역시 가까운 동네가 접근성이 좋다. 그래서 아버지와 함께 동네카페를 갔고, 소개시켜드렸다. 핸드드립을 통한 또다른 커피의 세계를 아버지께.
흔쾌히 사진을 허락해준 사장님의 융드립 모습이 인상깊어 한 번 그려보게 되었다. 꾸준히 이제 쉬면서 그림에 손을 대야지 싶다.
융드립을 처음으로 보게 된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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