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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plants

초록일지] 초록이들의 SOS신호 [콜레우스, 스파트필름]

by 단빌리 2022. 12. 4.
22년 12월 4일

이게 무슨일인지, 목마름의 표시인지, 아니면 찬바람에 그런 것인지.

일요일 오후, 잠깐 환기시킨다던 거실 창을 조금 열어두고서 하루종일 자리를 비웠더니,
집에 들어오고 무언가 심상치 않은 예감이 느껴졌다. 빛을 받아 무늬가 선명해지길 바라 창쪽 가까이 두었던
콜레우스 페인티드 레이디를 비롯해 스파트필름이 온 몸으로 SOS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다급해진 마음으로 외투를 벗어던지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해주었다.
그래봐야 나무젓가락으로 흙을 찔러보아 건조한지 상태를 살피고 물을 좀 주고 온도가 그나마 따뜻한 욕실로 옮겨주었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 최선인지는 모르나 일단 해줄 수 있는 방법은 다 취했다.

콜레우스에 대한 검색을 실시했다.

'열대지방에 분포하는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최저 온도가 10도 밖에 안된다.
찬바람에 시려했던 건 아닐까. 동사했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이다.
제발 축쳐져 기운없어 보이는 모습이 아니라, 건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와주었으면 좋겠다.


만약에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물꽃이로 도전해봐야겠다.
추후에 다시 일지를 올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