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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 plants

초록일지] 22.12.20 제발 봄이여 오라 (feat. 콜레우스, 유칼립투스 근황)

by 단빌리 2022. 12. 20.

팔팔했던 콜레우스 페인티드레이디가 냉해를 입었던 탓인지 훅갔다.
구사회생의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콜레우스는 추운 겨울에 특히 취약하다고 알려져있다.

<콜레우스 페인티드레이디>
원산지 : 동남아시아, 호주
(호주면, 유칼립..햇빛 엄청 좋아하겠다. 무늬까지 있으니 말해 무엇)
적정 온도 : 16~26 ℃ (월동온도 10℃ 이상)
적정 습도 : 40~70% (태국생각해보자)
통풍중요
분갈이 이후 서서히 dying..

이때만 해도 과습으로 이런 줄 알았다.
잠깐의 환기 거실에 둔 콜레우스는 찬바람의 영향으로 간 것 같다.
동남아를 기억했다면 무늬를 위해 창쪽에 두는 실수를 하지 않았을텐데 미련했던 나...

다행스럽게 삽목은 잘 버텨주고 있다. 죽어가기 전에 팔팔할 때 식립

제법 자라던 콜레우스, 삽목이나 수경으로 쉽게 키울 수도 있다하여 시도해 봤다.
(아마도 냉해입기 전)

자세히 보면 새순이 나오려고 꿈틀댄다. 기특하다.

야호! 물꽃이를 해두었는데 며칠만에 뿌리가 나온다.
새순이 기특하게 나오는 모습

앞으로도 일지를 기록하게 될텐데 이 친구 꼭 이번 겨울 잘버텨내서
다시 처음의 모습으로 되살아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가 위기에 있었다.


그 이름 유칼립투스 블랙잭
점점 상태 심각해져간다. 바람을 좋아한다해서 창도 열어주고 했는데
노지에서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이 아이는 실내에 두면 안됩니다.


도통 이 아이의 needs를 채워주기 힘들다.
창측에 두었는데 바람도 맞으라고 살짝 열어뒀는데 밖의 온도가 영하권을 맴돈다.
이게 맞는건지 걱정하며 내둔다.
햇빛이 중요하니까. 어떤 블로그의 글은 물을 준 하루동안은 따뜻한 곳에 둔다고도 했다.

솔직히 '비염에 좋다'는 광고문구에 이 아이 들이게 된 걸 너무 후회중이다.
(너무너무 미안해ㅠㅠ)

초보 식집사에겐 스트레스만 옴팡 받게 된다. 동영상도 찾아봤다.
밖에 내뒀다 밤에 들이란다. 바람이 중요, 통풍이 중요,
그 정도가 아니라 아주 좋아한다고..
또 우리집에서 받는 햇빛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
꼬옥, 초록이를 들일때는 키우기가 어떤지 미리 공부하고 들이기를 추천한다.
예쁘다고 사는 건 절대 비추다ㅠㅠ
끈질긴 생명력으로 잘 적응해줬으면 하건만, 내가 어찌 시중들어야할지 조금 답답할 따름이다.
숱한 정보들을 찾아봐도 다들 사는 집안의 환경이 다르니, 감안해서 받아들여야한다.
응급상황처럼 여겨져, 집근처 화원에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다...ㅠㅠ

<유칼립투스 블랙잭>
한겨울 제외, 베란다 창가(=바람과 햇빛을 좋아함)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밖에 내놓는 것이 좋다.
(새벽에 영하1~2도까지 가능)
안정화되면 안으로 들이기
생육온도 : 15~25 ℃>
과습 : 새순이 쳐지고 마름
물부족 : 전체적으로 잎이 고꾸라짐, 밑의 잎들이 마름
물주기 팁 : 겉 흙이 마르고 1~2일 지난 후


지금의 상태는 아무래도 과습같다. 적정량의 바람을 맞지 못해서 흙이 덜 말랐나?
아니 나무젓가락을 찔렀을 때는 또 흙이 뭍어나지 않았는데..

새 순들을 다 떨궈낸 상태
22년 12월 20일 비상사태 유칼립투스 블랙잭
12월 6일 처음 우리집에 온 날
저때만 해도 좀 무성한 느낌

결론은, 이 아이들이 겨울을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틸수 있을만큼 버텨주고 최대한 얼른 봄이 와주길 바랄 뿐이다.
어느덧, 날씨와 최저기온 확인은 아침에 눈을 뜨면 하게되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날마다 이 친구들이 잘 이겨내주고 있는지 봐주고 응원해주고 있다.
초록별에 절대 보내지 않을 거야. 그러니 잘 버텨주렴!
To be continue...

사진출처 Pinterest

예쁘게 무성하게 자라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