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팔했던 콜레우스 페인티드레이디가 냉해를 입었던 탓인지 훅갔다.
구사회생의 이야기를 시작하려한다.
콜레우스는 추운 겨울에 특히 취약하다고 알려져있다.

<콜레우스 페인티드레이디>
원산지 : 동남아시아, 호주
(호주면, 유칼립..햇빛 엄청 좋아하겠다. 무늬까지 있으니 말해 무엇)
적정 온도 : 16~26 ℃ (월동온도 10℃ 이상)
적정 습도 : 40~70% (태국생각해보자)
통풍중요

이때만 해도 과습으로 이런 줄 알았다.
잠깐의 환기 거실에 둔 콜레우스는 찬바람의 영향으로 간 것 같다.
동남아를 기억했다면 무늬를 위해 창쪽에 두는 실수를 하지 않았을텐데 미련했던 나...

제법 자라던 콜레우스, 삽목이나 수경으로 쉽게 키울 수도 있다하여 시도해 봤다.
(아마도 냉해입기 전)



앞으로도 일지를 기록하게 될텐데 이 친구 꼭 이번 겨울 잘버텨내서
다시 처음의 모습으로 되살아나길 기대해본다.
그리고 또 다른 친구가 위기에 있었다.
그 이름 유칼립투스 블랙잭

노지에서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주세요, 이 아이는 실내에 두면 안됩니다.
도통 이 아이의 needs를 채워주기 힘들다.
창측에 두었는데 바람도 맞으라고 살짝 열어뒀는데 밖의 온도가 영하권을 맴돈다.
이게 맞는건지 걱정하며 내둔다.
햇빛이 중요하니까. 어떤 블로그의 글은 물을 준 하루동안은 따뜻한 곳에 둔다고도 했다.


솔직히 '비염에 좋다'는 광고문구에 이 아이 들이게 된 걸 너무 후회중이다.
(너무너무 미안해ㅠㅠ)

초보 식집사에겐 스트레스만 옴팡 받게 된다. 동영상도 찾아봤다.
밖에 내뒀다 밤에 들이란다. 바람이 중요, 통풍이 중요,
그 정도가 아니라 아주 좋아한다고..
또 우리집에서 받는 햇빛량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
꼬옥, 초록이를 들일때는 키우기가 어떤지 미리 공부하고 들이기를 추천한다.
예쁘다고 사는 건 절대 비추다ㅠㅠ
끈질긴 생명력으로 잘 적응해줬으면 하건만, 내가 어찌 시중들어야할지 조금 답답할 따름이다.
숱한 정보들을 찾아봐도 다들 사는 집안의 환경이 다르니, 감안해서 받아들여야한다.
응급상황처럼 여겨져, 집근처 화원에 데려가고 싶은 심정이다...ㅠㅠ
<유칼립투스 블랙잭>
한겨울 제외, 베란다 창가(=바람과 햇빛을 좋아함)
잎이 마르기 시작하면 밖에 내놓는 것이 좋다.
(새벽에 영하1~2도까지 가능)
안정화되면 안으로 들이기
생육온도 : 15~25 ℃>
과습 : 새순이 쳐지고 마름
물부족 : 전체적으로 잎이 고꾸라짐, 밑의 잎들이 마름
물주기 팁 : 겉 흙이 마르고 1~2일 지난 후
지금의 상태는 아무래도 과습같다. 적정량의 바람을 맞지 못해서 흙이 덜 말랐나?
아니 나무젓가락을 찔렀을 때는 또 흙이 뭍어나지 않았는데..





결론은, 이 아이들이 겨울을 힘들어하고 있다는 점이다.
버틸수 있을만큼 버텨주고 최대한 얼른 봄이 와주길 바랄 뿐이다.
어느덧, 날씨와 최저기온 확인은 아침에 눈을 뜨면 하게되는 일상이 되어버렸고,
날마다 이 친구들이 잘 이겨내주고 있는지 봐주고 응원해주고 있다.
초록별에 절대 보내지 않을 거야. 그러니 잘 버텨주렴!
To be continue...

예쁘게 무성하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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